
지난 2월 28일 더크로스처치에서 비씨엠 샌딩 & 웰커밍이 열렸다.
이제 막 입학한 신입생과 올해 졸업한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뜻 깊은 시간을 함께 했다.
신입생을 환영하고 졸업생을 떠나보내며,
졸업생들이 BCM에게 남기고 간 간증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김유빈ㅣ대전침례신학대학 BCM 졸업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침신대 신학과를 졸업한 김유빈입니다.
저는 22학번으로 입학해서 작년 4학년까지 학부 생활 줄곧 침신대 BCM과 함께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에너지를 많이 쏟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4년 동안 학교에서 활동한 동아리는 BCM이 유일합니다.
제가 BCM에 들어갔을 당시에는, BCM이 학교에 정식 동아리로 등록되어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였습니다.
사실 저는 ‘학교를 위해 기도해야겠다’, ‘캠퍼스에 하나님 나라를 세워야겠다’,
‘부흥을 일으켜야겠다’는 열정이나 사명감을 가지기보다. 그냥 아주 자연스럽게 BCM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딱히 기대하지 않았던 BCM 기도 모임에서 하나님을 깊이 만났습니다.
학교를 위해 기도하는데 눈물이 나고, 이 학교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부어졌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지금 기도하고 있는 이 캠퍼스에서 하나님이 이렇게 나와 함께하고 계시구나“를 깨달았습니다. 외롭고 재미없게 느껴지던 대학 생활 속에 하나님이 동행하신다는 것이 제게는 큰 위로였습니다.
초창기 BCM 모임을 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기도할 장소가 없어 두번 정도 도서관 뒷산에서 기도했던 시간입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 사람 눈치 보지 않고, 뜨겁게 학교를 위해 기도하던 그 시간에 방문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참고로 두번째 때 민원이 들어와서 욕을 먹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과 상관없이, 그 기도에 함께한 모든 멤버들이 부인할 수 없는 하나님을 만났고, 그 만남이 너무 행복해서 멈추지 않고 매주 기도모임을 이어갔습니다.
학교 건물을 돌아다니며 “여기서 기도해도 괜찮을까?” 하는 장소가 보이면 무대포로 들어가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그 무대포 지원 사격으로 이근영선교사님 함께 해주셨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기도의 자리를 지키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기도할 장소를 하나씩 열어주시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간들을 지나면서, 내가 캠퍼스에 있는 동안 BCM을 하는 것은 선택이라기보다,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BCM을 통해 하나님과 함께하는 대학생활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항상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어느새 BCM이 확장되어 멤버가 늘어나고, 모임의 체계와 방향성을 구체화 해나가면서 소수 멤버로 함께 끈끈하게 기도했던 친밀한 분위기가 바뀌는 것이 너무 아쉽고 그 시절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또 새로운 변화 속에 원년 멤버들이 한명 한명 떠났을때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 BCM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캠퍼스의 더 많은 영혼들과 함께 하기 위해 BCM이 이제는 성장하고 확장되길 원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침신 BCM의 초창기 시절부터 변화와 확장의 시즌에 멤버로 또 BCM 리더로 작년까지 함께 하면서 그릇이 넓어지고 성장하는 BCM을 보고 있습니다.
학교 연합기도회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학교를 위해 기도하게 하셨고, 성경공부양육을 통해서 더 영혼들을 굳건히 세워주고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으로 나아가는 씨름을 함께 하게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BCM의 확장과 함께 저를 확장하고 성장하게 하셨습니다.
BCM과 함께 그릇이 넓어지는 고통과 갈등을 결국 BCM의 기도의 자리에서 이겨내고 인내하고 돌파해나가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직 끝이 아닙니다. 저에게는 대학원이 남아있습니다.
저는 올해 졸업 후 침례신학대학원 입학과 함께 또 아주 자연스럽게 BCM 간사로 업그레이드 되어서 침신 BCM을 더 섬기게 되었습니다. 설렘반 긴장반으로 새학기를 준비하고 있는데, BCM을 통해 캠퍼스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시듯, 제 삶에도 확장되는 하나님의 나라가 기대 됩니다.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이번학기는 어떤 모양과 모습의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게 될지 궁금하고 그것을 보고 싶습니다.
제가 간증을 준비하면서 만약 BCM을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BCM이 없었다면 저는 오로지 나만을 위한 대학생활, 나의 동굴에만 갇힌 캠퍼스생활을 했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님을 지금처럼 다양하게 또 더 깊이 만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BCM을 통해 1학년부터 캠퍼스에서 나와 함께하는 하나님, 나뿐만 아니라 이 학교와 더 함께 하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경험했고,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그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는 것 또한 경험했습니다.
여러분도 그러한 하나님을 BCM을 통해서 만나고 경험하는 일들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예승ㅣ연세대학교 BCM 졸업
안녕하세요. 저는 연세대학교 BCM 리더로 2021년부터 활동했고, 이번 달에 졸업한 김예승입니다.
먼저 연세대 BCM의 흐름을 아주 짧게 말씀드리면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연세대학교 BCM은 2021년, 제가 혼자 캠퍼스에서 기도를 심으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 말에 기도 모임이 개척되었고, 2023년 12월 23일에는 연세대학교 공식 기독 동아리로 등록되었습니다.
제가 총 6학기 동안 대표로 섬기며 지나온 시간은 정말 주님의 은혜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모든 일의 시작은 결국 기도였습니다.
제가 스무 살 때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대학교에 들어와서 가장 먼저 시작한 것도 캠퍼스에서 기도하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자주 갔던 곳은 신학관 기도실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매주 같은 자리, 같은 시간에 기도하면서 캠퍼스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씩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제 마음에 주님께서 주셨던 한 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이 캠퍼스가 하나님을 예배했으면 좋겠다.”
저는 연세대학교의 본 정체성이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학교의 좌우명처럼
결국 예수님을 경험하는 데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캠퍼스를 바라볼수록 편향된 이념과 경쟁, 그리고 불안과 비교 속에서 많은 청년들이 지쳐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느 날 연세대학교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축제 홍보 영상을 보다가
“72시간 연속 축제”라는 문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제 안에 거룩한 의분이 올라왔습니다.
‘이 캠퍼스의 정체성이 72시간 연속 축제였나? 아니, 이 캠퍼스의 진짜 주인은 주님이신데….’
그래서 저는 신학관 기도실에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제 졸업까지의 시간을 이 캠퍼스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사용하게 해 주세요.”
그리고 그 기도 가운데, 학교 축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서원을 주님 앞에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 서원의 의미는 축제가 잘못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저와 주님 사이의 구별된 약속이자 헌신이었습니다.
2022년 11월, 제 생일에 제가 전도했던 중국 친구들과 교환학생 친구들을 초대해서 여섯 명이 함께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공식적인 BCM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BCM 모임이 시작되고 간사님들과 함께 기도하는데 주님께서 캠퍼스에서 새 일을 행하시겠다는 강한 감동을 주셨습니다.
저는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겠다”라고 하신 이사야 43장의 말씀을 붙잡고
연세기독학생연합회, 즉 기독 동아리 연합체에서 서기로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서 헌신한 이유는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캠퍼스에 예배를 세우는 것, 둘째는 BCM을 정식 동아리로 등록하는 것이었습니다.
2023년에는 서기로 섬기면서 30년 만에 다시 세워지는 연세연합예배 준비에 깊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해 연합예배가 주님께서 캠퍼스에서 무엇을 하실지 보여주신 시작의 예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확히 1년 뒤인 2023년 12월 23일, BCM은 연세대학교 공식 기독 동아리로 등록되었습니다.
그 후 2024년에 주님께서 제 마음에 이렇게 물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예승아, 내가 한 사람을 찾고 있는데 네가 그 한 사람이 되어줄래?”
저는 그 인격적인 물음 앞에서 다시 한 번 순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30년 만에 세워진 예배가 단순한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연세기독학생연합회 대표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해 연세연합예배는 제 삶에서 가장 큰 옥합을 깨뜨린 예배였습니다.
대표로 섬기는 과정 속에서 저의 대표로서의 당위성 문제, 이단 시비, 가정의 반대, 연합체 안에서의 오해와 공격 등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예배를 세울 때는 더 많은 어려움이 한꺼번에 몰려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을 지나며 지도교수와 동문들까지 포함해 약 400~500명의 재학생들과
연세 공동체가 함께 모여 캠퍼스 부흥을 위해 예배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예배 후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었던 예배였다”는 고백, “연합을 위해 기도했는데 우리 선교단체 안의 연합이 풀렸다”는 간증들을 들으며 저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기도와 예배를 통해 반드시 무너진 틈들이 재건된다는 것을요.
2025년에는 사역 말미에 신촌 지역 교회들, 선교단체들, 교목실까지 함께 연합하여
7년 만에 다시 연세화목축제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약 3,00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그 자리에서 88명이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정말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화목제가 되셔서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화목하게 하신 그 복음의 의미가 그 축제를 통해 나타났다고 믿습니다.
또 행사 당일에는 비 예보가 있었지만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날씨가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게 지켜졌고 모든 부스와 버스킹 예배가 안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행사가 끝나자마자 폭우가 내리는 경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2023년 공식 동아리로 연세기독학생연합회에 BCM이 등록된 후,
2024년 제가 처음으로 뽑은 새해 말씀은 욥기 8장 5절부터 7절 말씀이었습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돌이켜보면, 2021년 혼자 시작했던 작은 골방 기도에서부터 이 모든 일의 시작도, 중간도, 끝도 결국 기도였습니다.
제가 고백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비록 제 눈으로 캠퍼스 부흥을 다 보지 못하더라도 저는 부흥의 씨앗과 발판이 되고 싶습니다. 주님의 카이로스 시간 안에서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하나로 보입니다.
저는 주님께서 이미 캠퍼스에 부흥을 주시기로 결정하셨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눈으로 부흥을 바라보며 씨앗을 심었고 그 발판을 준비하는 일부가 되었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영광입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그 부흥을 가속할 BCMer들이 캠퍼스 곳곳에서 더 많이 일어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바라고 축복합니다.
저는 제가 대단해서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기도하면서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주님의 계획에 제 삶을 조정하며 순종했을 뿐입니다.
모든 것을 드려 주님의 부흥에 참여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제 청년의 때에 가치 있는 일은 없다고 믿습니다.
힘든 시간들도 있었지만 결국 기쁨으로 헌신할 수 있었던 약 3년의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리며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우리를 통해 일하고 계신다.
이들의 간증은 또 다른 BCMer들에게 흘러가 계속해서 써내려져 갈 것이다.
졸업생들이 BCM에서 경험한 하나님과의 모든 추억들이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좋은 자양분이 되길 축복하고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