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정을 위한 우리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BCM 협력 간사로 섬기게 된 지송희입니다. 새로운 여정에 발을 내딛기까지 주님의 이끄심 속에 담긴 우리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대학 졸업 이후 bcm 간사로 헌신하는 것만큼은 싫다고 선수쳤습니다. 동시에 두려웠던 것은 보이지 않는 미래 앞에서 취업 준비도, 인턴 준비도,
하지 못한 채 막연하게 졸업 이후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정확하게 제가 두려워하던 그 길로 이끄셨고, 이후에는 BCM 간사까지 콜링하셨습니다.
BCM 헌신을 거부했던 이유는 보이지 않는 미래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이 부르신 자리에서 주님과 교제하는 것만을 원한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교회의 일과 교회 밖의 일을 분리시키며 교회 밖의 영역은 내가 소유한 ‘나의’ 인생으로서 내가 왕이고 주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졸업 이후에 BCM 간사를 하면 내 영역이었던 교회 밖의 삶이 빼앗기는 것처럼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3개월 동안 근영 목사님과 독서 멘토링을 하며 주님은 저의 틀을 깨기 시작했습니다. <소명>을 통해 ‘부르심’에 대한 개념을 바꾸셨습니다. 제게 부르심이란 저 멀리에 있는 어느 종착지였습니다.
그러나 부르심은 입체적이며 주님과의 호흡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인생 스토리와 같다는 것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세상에 보내심을 받는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주님 앞에서 먼저 제자가 되는 훈련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우선 순위에 대해서도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창조주 하나님을 교회 안에서만 역사하시는 분으로 제한시켜왔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일에 대한 이원론을 버리고 새 부대로서 온 세상을 경영하시는 하나님의 넓은 일하심 속에 참여하고 싶은 갈망을 부어주셨습니다.
그렇게 저의 마음과 사고가 변화되는 시간 속에서 다음 시즌을 놓고 고민했습니다. 때마침 어느 한 기업의 비전이 눈에 들어왔고, 그 기업에 인턴으로 들어가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상상의 나라를 펼쳤습니다.
예배 중에 주님은 그런 제게 딱 한 마디 던지셨습니다. “너 취업해서 뭐할 건데?”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취업해서 적당히 돈 벌고 부르심이라는 명목 하에 적당한 커리어를 쌓고 싶은 게 아니냐고 꾸짖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주님은 일터에서 복음을 전하는 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주님은 일터에서도 복음을 전하기 원하시며, 복음을 전하는 것을 넘어 제자삼기까지 원하신다는 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BCM에 더 남아서 제자 삼는 법을 훈련 받아야겠다는 마음을 깊은 평안 가운데 갖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재정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부모님께 더 이상 손 벌리고 싶지 않은 마음과 불안정한 재정 상태가 유지된다는 막연함에 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때 <그리스도인의 재정원칙>을 읽으며 제 안에 있던 맘몬의 영을 직면했습니다. 10개월 동안 씨름했던 재정문제에 있어 작지만 전 재산이었던 돈을 주님께 헌금했고,
육신의 아버지를 넘어 하나님 아버지를 바라보는 믿음의 평안을 선물해주셨습니다.
주님의 것과 나의 것을 분리시켰던 모든 것이 사실은 이미 주님 안에서 하나였습니다. 주님의 마음에 먼저 Yes로 응답한 후에서야 하나님은 저의 전문성의 영역도 다음 단계로 나아가도록 문을 여셨습니다.
불순종은 시간을 지체시킬 따름이었습니다. 제게 가장 좋은 것 주고 싶으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다시금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