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완전한 부르심’
안녕하세요. BCM 간사를 섬기고 있는 김다인입니다. 저는 작년 1년 동안 협력 간사로 섬기다가 올해 6월부터 풀타임 간사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 대해 짧게 소개해보려 합니다.
저는 약 6년 동안 한 시즌 안에서 계속되는 회복을 경험했습니다. 너무도 감사한 일이 많았지만 꽤 긴 시간 다음 영적 시즌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답답함이 공존해 있었습니다.
내가 부족하고 못나서 그렇다는 결론 밖에 나오지 않았고 제 힘으로 나름 애쓰고 노력해봤지만 눈앞에 상황이 변하는 것과 영적인 상황은 별개였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5월, 저는 제 힘이 아닌 온전한 주님의 은혜로 다음 시즌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짧게 하자면 위에서 말한 것처럼 6년의 시간 동안 많은 회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패배 의식과 내 인생은 이미 실패했다는 두 개의 비진리가 저를 붙들고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서 여러 자리를 섬기고 있었지만, 저를 옭아매고 있는 저 문장들을 떠올릴 때면 복음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처럼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또 신기하게도 저는 이럴 때마다 ‘이게 진짜 내 인생의 결론이든, 이것이 거짓말이라는 걸 깨달을 만큼 주님 안에서 자유해지든 일단 주님께 매달리자’ 하고
기도의 자리로 나가 주님께 매달렸던 것 같습니다. 다음 시즌으로 넘어온 지금 이 모든 것들은 실제적인 경험과 기억을 통해 나를 묶고 있던 옛자아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완전히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현재는 주님의 자유를 경험하고 있고 패배 의식이 사라졌으며 내 인생은 주님 안에서 이미 승리했다는 것을 온몸으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너무 신기해서 가끔씩 주님께 ‘이렇게 가벼운 마음이 제 마음 맞아요?’ 라고 묻고 있습니다.
저를 다음 시즌으로 옮기신 일은 하나의 단어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된 정체성입니다.
이 단어는 제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서 정말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라 어느 정도 제 안에 장착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은 다른 사람의 옷을 입은 것과 같은 깨달음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저에게 맞춤 정장처럼 입혀진 깨달음이었습니다.
이 일이 있기 한달 전부터 조금씩 전과는 다른 은혜가 부어지더니 5월 어느 금요 철야 예배 때 이것이 깨달아지며 높은 벽을 쌓아놓고 있던 담이 헐어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항상 저를 쫓아다니던 시끄러운 마음속이 잠잠해지고 ‘아, 이게 남들이 말하는 평안함이구나’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저에게는 굉장히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고요한 평안함 속에서 주님이 저에게 주신 첫 마음은 ‘지금 너가 하고 있는 하나님의 일을 더 깊게 해보는 건 어때?’ 라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 일은 BCM 풀타임이었습니다.
저는 바로 알겠다고 대답했고 그 후 며칠이 지나 BCM 사역자분께서 저에게 풀타임을 조심스럽게 권하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누구보다 안전하고 완전하게 부르심의 자리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약 2개월이 지난 지금, 주님은 제가 전부터 씨름했던 일들을 기다렸다는 듯이 이겨내게 하시고 저를 계속해서 성장시키고 계십니다, 정말 얼떨떨할 만큼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어느 때보다 경험하고 있으며 제 안에서 복음이 진짜 복음이 되어 살아 역사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제 인생 계획에서 BCM 풀타임 간사라는 것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 자리는 분명 주님이 부르신 자리인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동안 부르심이라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지웠습니다. 또 부르심의 방향보다는 부르실 때 순종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간사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캠퍼스에 다니고 있는 모든 다음 세대들에게 예수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곳에 다 말할 수 없지만 제가 경험했었던, 거짓말이지만 진리처럼 다가오는 말과 문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습니다.
인간이 말한다고 해결될 것이 아닌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오늘도 주님께 기도합니다.
캠퍼스에 부흥이 오기를, 다음 세대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자유케 되기를, 다음 세대들을 아프게 하는 모든 어둠이 떠나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이 이들을 중보하기 위해 저를 부르신 줄 믿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이 나라의 다음세대를 위해 중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저를 신실하게 이끌어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